|
 |
[조선pub242] 추위 때문에 찌는 살, 출퇴근 운동으로 해결하 |
[조선pub242] 추위 때문에 찌는 살, 출퇴근 운동으로 해결하자
기온이 뚝 떨어졌다. 추위 때문에 밖으로 나오면 어깨가 저절로 움츠려들고 손이 자동으로 바지춤으로 주머니를 찾아가려 한다. 또한 추위를 피하려고 출퇴근 때 산책로보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는 욕망도 생긴다. 실제로 산책로를 오가는 사람들도 줄어든다.
날씨가 추워지면 저체온증이나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고,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기도 하지만, 우리 몸이 체온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체내에 지방을 축적하기 때문에 체지방이 금방 늘어난다. 또 춥다는 느낌 때문에 신체 활동량도 줄어들어 더 살이 찌기 쉽다.
하지만 추위도 우리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 우선 살을 뺄 때는 더운 날씨보다 추운 날씨가 유리하다. 겨울에는 체온 유지를 위해 인체가 더 많은 에너지와 칼로리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출퇴근 시간만 제대로 이용해도 살을 빼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갈색 지방은 우리 몸에 있는 자연 지방으로 비만 등의 원인이 되는 다른 흰색 지방을 태운다. 2012년 연구에서 추운 날씨는 갈색 지방을 활성화시켜 그냥 춥게 서 있기만 해도 희색지방을 태워 상당한 칼로리를 태우는 운동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운동을 시작하면 운동 근육으로 흐르는 혈액량이 증가한다. 심장박출량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내장 기관으로의 혈액량이 줄어들면서 운동 근육과 피부로 우선 공급된다. 근육을 통과하면서 혈액은 근육으로부터 열을 받으며, 이런 열을 특히 피부로 분산시켜 손발이 찬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미국 쿠퍼연구소에 의하면 주당 4회 매번 40분씩 걸으면 주당 3회 한 번에 30분 달리는 것과 운동효과가 비슷하다고 하며, 존스홉킨스 병원의 연구에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그룹과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한 그룹을 비교한 결과 운동 효과가 거의 비슷했다.
또 발목을 삐거나 발톱을 찧었을 때 온도를 떨어뜨려 염증을 막아주는 얼음찜질의 효과가 있다. 따라서 추위가 계속되면 염증과 통증을 줄여준다. 2011년 연구에서는 영하 43도의 낮은 온도에 노출된 주자들이 다른 처치를 받은 주자들보다 육체활동의 피로 회복에 더 많은 효과가 있었다.
그렇다고 추운 곳에 장시간 노출되면 인체의 열 생산율이 열 손실율을 따라가지 못하면 체온이 35℃ 아래로 떨어지는 저체온증이 나타날 수 있고, 일단 저체온증 상태에서는 뇌기능에 장애가 생기며 혈압이 떨어진다. 정신 혼돈이 일어나고 사지 근육이 뻣뻣하게 굳어지고, 사망할 수도 있다.
추울 때는 당연히 체온을 보호할 수 있을 정도의 옷을 충분히 입어야 하겠지만, 땀을 많이 흘리기 시작할 정도로 입어서는 안 된다. 땀은 의복의 단열효과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처음에는 바람을 맞으며 가고, 돌아올 때는 뒷바람을 받고 올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환경에 의한 체온저하 효과는 힘이 충만할 때, 빠르게 달려 인체가 많은 열을 생산할 때 가장 크며, 피로하거나 느리게 달리면 열을 적게 생산할 때 가장 적다. 힘이 들어 걷게 될 때는 체온을 보존하기 위해 옷을 더 겹쳐 입어야 하기 때문에 피로할 정도로 멀리 가면 안 되는 이유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