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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은 죄가 없으며 절대로 위험하지 않다 |
햇빛은 죄가 없으며 절대로 위험하지 않다
먹고 사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획기적으로 바뀐 생활습관 변화라면 시간과 노력과 비싼 값을 치르더라도 자연이 만든 멋진 유기농식품을 구해 음식을 만들어 먹고, 바쁜 생활 속에서도 애써 시간을 내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번잡하고 오염되고 소음으로 시끄러운 도시를 떠나 자연과 가까운 곳으로 이주하거나 지구의 환경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겨울 추위 때문에 실내 운동을 즐기던 사람들도 슬슬 야외로 옮길 채비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걱정이 얼굴이 타면 암에 걸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전혀 걱정하지 마시라! 자외선이 그렇게 무섭고 위험한 존재라면, 유사 원시인류들은 하루 30km를 매일 야외에서 달리거나 걸었다고 추정되는데, 그렇게 무자비한 햇빛에 매일을 속수무책으로 노출되었다면 대부분이 악성 흑색종이나 비흑색종 피부암으로 사망했어야 한다.
그런데 아이러니컬 하게도 선진국에서 피부암이 갑자기 증가하기 시작한 것이 최근 100년 정도 되었으며 산업이 발전하면서 햇빛을 피해 실내에서 지내고, 자외선 차단제와 선글라스가 개발된 이후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는 과학적 사실이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 햇빛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태양 광선은 인간이 생명과 자연계를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것이며 광합성으로 우리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고, 피부에서 비타민 D합성을 유도하기도 하는 유익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태양광선은 파장에 따라 가시광선(400-800nm) , 적외선(800-1,000,000nm) , 자외선(200-400nm)로 나뉘는데, 그 중 사람의 피부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전자파가 바로 자외선으로 피부 홍반반응, 일광화상, 색소침착, 광과민성 질환, 광노화, 피부암 발생 등이다.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파장은 290nm에서 800nm 사이로 에너지를 가진 자외선의 양자는 부딪치는 물체의 분자를 활성화시켜 광화학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800nm 이상 파장의 적외선 에너지는 어떤 물체에 조사됐을 때, 그 물체의 분자를 진동시켜서 열을 발생시킬 뿐이지 광생물학적 반응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피부가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의 노화현상이 빨리 일어나며, 이로 인해 모세혈관의 확장에 의한 붉은 피부, 과도한 각질 형성, 피부종양, 기미, 주근깨가 생겨나고,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피부 구성 단백질인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 이 파괴되어 피부탄력이 떨어지면서 주름을 형성한다.
또한 멜라닌 입자가 피부신진대사에 의해 표피까지 올라가 떨어져 나가기까지는 정상적인 상태에서 28일이 걸리지만, 피부의 기능이 원활치 못하게 되면 자외선에 의해 형성된 많은 멜라닌 색소는 일시적인 색소침착이 일어나게 되어 주근깨와 기미가 된다.
모자를 쓰는 것만으로도 햇볕에 의한 손상을 막을 수 있는 확률이 이마는 6배, 코는 3배, 뺨은 2배에 달한다. 또 모자를 쓰지 않고 야외활동을 하면, 모자를 쓸 때와 비교하여 피부암의 일종인 저상피세포암이나 편평상피세포암에 걸릴 확률은 13배나 높아진다. 자외선의 강도는 계절, 날씨, 지형상의 위치, 고도, 받는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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