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알지 못한다 |
아파트나 방문을 나서서 밖으로 발을 내디딜 때마다, 단순히 걷거나 달린다는 사실과 함께 지금 현재의 이 순간에 존재할 수 있는 기회를 느끼게 된다. 그 때가 바로 그 시간이다. 단순히 걷거나 달리기만 하는 것이다. 다른 일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고, 몸이 단지 그 움직임만 경험하게 한다.
모든 발걸음을 고요한 마음의 표기법으로 만드는 것이다. 모든 발걸음마다 조용히 마음 속으로 '한 걸음, 한 걸음, 한 걸음'이라 혼잣말로 할 수도 있다. 이것은 그대로 주의력을 단지 걷기나 달리기라는 현재의 움직임의 목적에 계속 연결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어느 순간 마음이 다른 것들에게로 가서 방황하고 있다면, 그것을 알아차리자 마자 '마음이 방황하고 있구나'라고 알아차리고, 판단이나 비판, 혹은 비평 없이 단순하고 쉬운 방법으로 다시 걷거나 달리는 것에 주의를 돌리면 된다.
몸의 움직임이 마음이 진리를 보는 것을 방해하도록 주의를 분산시키지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특정한 몸이나 정신적 자세와 관계없이 진리를 보는 것이 필요하다. 진리는 어느 순간에도 진리이기 때문이다. 진리는 앉아 있든, 서 있든, 이야기를 하든, 걸어다니든 구분하지 않는다.
진리는 특별한 수행을 해야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 그 자체의 진리를 보는 것이다. 그것은 현재 이 순간에 살아 있을 자유, 그리고 내 얼굴 바로 앞에 있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자유를 의미한다. 온 마음으로 깨어 있는 것이 중요하다.
외나무 다리를 건너듯 온 마음으로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주의를 기울일 때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것은 영적인 일에서만 이로운 것이 아니라 신체적인 면에서도 이롭다. 마음이 정화될 때 몸과 마음의 많은 병들이 자동적으로 치유될 수 있다.
나 자신의 분노와 화, 미움과 질투를 이해할 수 있고,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불건전한 요소들의 대부분을 우리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혹은 감정적인 반사 반응으로 인해 축적되어온 많은 건강하지 못한 장애들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억압과는 다르며, 가까이 다가가 그것들을 들여다봄으로써 많은 심인성 신체적 혹은 정신적 질환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어떤 중요한 일에 늦어서 공황상태에 빠지거나 짜증이 나면 단순히 그것을 알아차림으로써 단지 하나의 생각 뿐임을 자각하게 되며 영향력이 줄어든다.
단순히 어떤 감정이나 기분을 알아차리고, 그런 감정과 기분들이 일시적인 하나의 생각뿐임을 자각하면서 그것들은 더 유연해지고 더 다루기 쉬워진다. 어떤 불쾌한 감정을 좋아하지 않고 비난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관찰하면 고정적이 아니고 일시적임을 이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어떤 불쾌한 감정이 오가나 가는 것을 기대하는 마음이 생기면, 그런 기대하는 마음을 알아차리고 집착하지 않고, 비난하지 않고, 바라지도 않고, 이 순간에 있는 그대로 그것을 바라봐야 한다.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것이 진리다.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다. |
|
|
|
작성자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