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1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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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pub393] 일교차 심한 날 운동을 해야 할까, 말아야 할
[조선pub393] 일교차 심한 날 운동을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환절기가 오면 예외 없이 감기로 진료실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또 한 겨울철보다 봄이나 가을철 환절기에 돌연사 소식을 심심치 않게 접하기도 한다. 이는 우리 몸이 환절기 아침, 저녁 큰 일교차에 적응하기 위해 몸 속 장기들에 부담이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국내 연구에 의하면 일교차가 1℃ 증가할 때마다 총 사망률이 0.5% 증가하였다. 캐나다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는 온도가 11.1℃에서 17.5℃로 증가하는 동안 사망률이 11.27% 증가하였다. 사망의 주요원인은 심혈관계 혹은 호흡기계 질환이었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일교차가 1℃ 증가함에 따라 사망률이 0.7~1.86% 증가하였으며, 협심증과 같은 관상동맥성 심장질환의 사망률은 1℃ 변화에 따라 2.46% 증가하였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경우 일교차가 1℃ 오르면 입원율이 약 3% 증가하였으며, 천식은 1.1% 증가하였다.

따라서 기존 심혈관 질환자나 고혈압, 당뇨 등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은 만성질환자는 특히 천식으로 인한 입원율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노인이 높아, 일교차가 심할 경우 천식을 앓고 계신 노인은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교차가 클 때 심혈관계 혹은 호흡기계 질환 사망이나 입원이 증가하는 원인은 환절기에는 심장과 혈관 기능을 조절하는 교감-부교감 신경의 균형이 깨지기 쉽고, 혈관도 갑자기 과도하게 수축되어 심장에 부담이 늘기 쉽다. 적절한 적응과정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유산소 운동이다.

또 일교차가 증가할수록 우리 몸에 산소 흡수량, 심박수, 심장작업부하 등이 증가하여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날씨에 대한 사람들의 경계심이 풀어지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런 고위험군들의 면역력 증강을 위해 꾸준한 유산소 운동이 필요한 이유다.

겨울에는 기본적으로 날씨가 춥기 때문에 두꺼운 옷과 목도리, 모자, 장갑 등을 착용함으로써 보온에 신경을 쓰지만, 봄과 을 같은 환절기에는 풀린 날이 많아 옷차림이 가벼워지기 때문에 신체의 체온 조절 능력이 저하되어 찬 기온에 노출되면 급박한 혈관 수축의 유발 가능성이 높아진다.

급격한 날씨, 온도 변화는 인체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기관지에 자극을 주어 호흡기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천식 환자 중 노인이 젊은 연령층에 비해 일교차의 변화에 취약한 것은 나이가 들수록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이 떨어져 체온 조절 능력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가급적 기온이 낮아지는 새벽 운동은 삼가고 해가 뜬 후 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운동을 할 때에는 근력 운동과 같이 순간의 힘이 많이 소요되는 무산소 운동보다는 달리기, 자전거, 속보, 수영 등을 자신의 능력에 맞게 적절한 범위 내에서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과로로 지나치게 피곤한 날 운동은 과하면 모자람만 못하므로, 지나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운동을 할 때 지나치게 얇은 옷을 입을 경우, 운동 후 땀이 빠르게 증발되어 열손실로 인한 체온저하를 쉽게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덧입을 수 있는 겉옷을 준비해 나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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