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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수 있는 적정음주가 있기는 하나? |
적정 음주라 하면 우선 마신 술에서 흡수된 알코올이 간장에서 90-98%가 처리되는 것을 고려하여 간장의 능력에 맞는 음주를 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인 사람의 경우 간장이 1시간에 처리할 수 있는 순알코올의 양은 체중 1kg당 0.1-0.15g 이라고 한다. 따라서 만약 체중60kg인 사람은 6-9g의 알코올을 마실 수 있다. 이것을 청주로 계산하면 1시간 당 약 4잔에 해당한다. 1일이면 약 6홉이고 위스키로는 더블로 7잔 정도가 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튼튼한 간장이라 하더라도 24시간 내내 알코올만을 대사하게 되면 지치게 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최소한 간장이 알코올로 절여지는 것을 에방하기 위해서는 1일 분의 약 절반인 청주로 3홉, 위스키 더블로 3잔, 맥주 3병, 소주 반병정도가 최대한의 음주 허용치가 될 것이다. 물론 주량에는 개인 차가 커서 술에 강한 사람도 있고 약한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또한 술이 센 사람이라도 그날의 상태나 마실 때 무엇을 먹는가에 의해서도 달라질 수 있다. 우선 첫째는 양의 문제이다.
즉 술로 인해 간에 병이 생길 수 있는 경우는 마시는 술의 종류에 관계없이 절대 알콜섭취량이 하루 평균 80g이상인 때에 나타날 수 있으며, 이때는 음주기간도 중요하다. 즉 하루 평균 80g이상 5년미만으로 술을 마셔온 환자중에는 알콜성 간질환이 생기는 경우가 적은 반면 20년이상 같은 양을 마셔온 환자에서는 약 50%가 간경변증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매일 마시는 것이 보다더 위험하므로 일주일에 적어도 2-3일은 금주하는 것이 필요하다.
술종류에 따른 알콜 함유량을 보면 맥주 250ml, 위스키 30ml는 10g의 알콜에 해당하며 소주 360ml 한병에는 90g의 알콜이 들어있어 하루 소주 한병 정도의 지속적인 음주도 알콜성 간질환 유발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여성은 알콜의 분포용적이 남성에 비해 적기 때문에 같은 양을 마셔도 남자에 비해 혈중 알콜농도가 더 높게 상승해 남성에 비해 알콜성 간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알콜 제거능력은 사람에 따라 3배정도의 차이가 있다.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며 술을 마시면 알콜성 간질환이 생길 위험이 다소 감소할 수는 있으나 음주량이 많고 음주가 지속될 때는 영양을 보충해도 술로 인한 간장피해는 피할 수 없다.
청주 3홉, 소주 반병 미만의 술이라면 매일 마셔도 상관이 없다는 사람이 있다면 이 또한 잘못된 것이다. 알코올 의존증의 가장 큰 원인이 술을 마시는 습관에 있기 때문이다. 간장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음주량을 하루 간의 처리능력의 절반으로 줄이거나 최소한 주 2일쯤은 알코올로부터 간장을 해방시켜 주어야 한다.
또 한가지는 음주 시간이 이다. 10시 귀가 길에 한잔 한다는 것이 자칫 1시를 넘긴다. 이렇게 되면 안전 범위를 지킨다 하더라도, 간장이 알코올을 완전히 처리하기까지는 8시간이 소요되므로 아침까지 술이 깨지 않는다.
건강을 위한 음주의 기본은 일일 정종 3홉, 소주 반병 이하로 할 것이며, 심야 술을 피하고 그리고 휴간일 설정 등이다. 그리고 술을 마실 기회가 많은 사람이나, 밤중까지 마시는 주당들은 반년에 한번씩은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을 엄수해야 한다.
술을 마실 때 안주만 먹는 사람과, 안주를 전혀 입에 대지 않는 사람이 있다. 일부 음주가들 중에는 안주만 먹는 음주 방식을 경멸하는 사람도 있지만, 일단 안주는 먹어 두는 것이 건강에 좋다. 위 내에 음식이 남아 있으면 알코올의 흡수가 느려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기름기 있는 안주가 위의 점막을 보호해주는데 좋다는 소문은 믿지 않는 것이 좋다. 알코올은 물이건 기름이건 녹아 들어 가기 마련이며, 더욱이 지방질이 많은 안주는 위속에 비교적 오래 머물러 악취를 유발하며, 간장에 축적되어 지방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술을 마실 때 알맞는 음식은 치즈, 두부, 고기, 생선 등 고단백질이다. 이런 음식은 간세포의 재생을 높이고, 알코올 대사 효소의 활성화를 높이며, 비타민의 보급도 충실히 해준다. 알코올 대사에는 비타민 B1이 많이 필요하다. 땅콩류나 깨음식, 천엽 등이 가장 적절한 안주감이라 하겠다. 저지방, 고단백, 비타민 등을 생각해서 안주를 들어야 한다.
잠을 청하기 위한 잠자리 술은 확실히 근육의 긴장을 풀어 주고, 정신을 포근하게 해주며 몸을 따스하게 덥혀 주므로 느긋한 기분으로 잠을 청할 수 있게 된다. 뇌가 알코올의 마취 작용으로 수면 상태로 들어 가는 것은 혈중의 알코올의 농도가 0.02%이니 청주로 1홉이하, 위스키 더블 한잔 정도가 될 것이다. 만약 그 이상 마시면 비록 잠이 들었다해도 숙면이 되지 않고 잠결이 고르지 못하게 된다. 밤 술을 마시고 난 후 취기의 도움으로 실컷 잔 것 같지만 실은 잠의 부족을 느끼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러면 잠들기 몇시간 전에 술을 마시는 것이 몸에 좋으냐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알코올 혈중 농도가 피크인 때는 음주한 후 30분-1시간 정도라고 한다. 그러므로 취침전 적어도 1시간 정도가 타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뇨 작용을 하는 맥주나 입이 마르는 고농도의 술은 좋지 않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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