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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아침, 저녁에 갑자기 찾아오는 돌연사, 예방이 가능하다 |
쌀쌀한 아침, 저녁에 갑자기 찾아오는 돌연사, 예방이 가능하다
요즘처럼 가을 쌀쌀한 바람이 불면서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 유난히 급증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급성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ㆍ뇌혈관질환 환자다. 특히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의 1위이자 한국인 사망원인 2위로, 환절기에 찾아오는 가장 위험한 질환 중 하나다.
동맥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여서 만성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동맥경화증을 가진 경우, 심혈관이 막힐 확률은 매우 높다. 당뇨 환자도 예외가 아니다. 당뇨 자체가 혈관을 수축시키고, 당뇨로 인해 혈관에 노폐물이 많이 쌓여 혈관의 탄성이 떨어지고 혈관이 막힐 확률이 높다.
40~50대 돌연사의 주범이기도 하다. 심혈관질환 발생의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찬바람에 노출될 수 있는 외출 시에는 옷을 충분히 갖춰 입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실내에서는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준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날은 특히 주의한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 일어날 때, 급하게 일어나지 말고 천천히 일어나고, 자신의 혈압을 확인하고, 혈압이 정상보다 높을 때는 외출을 삼가며, 계속 혈압이 높게 측정되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또 담배와 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시면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음식에 첨가하는 소금이나 간장의 양을 반 이하로 줄여 소금 섭취량을 줄이도록 노력하고 신선한 야채를 많이 먹으며 몸무게 역시 조절해야 한다. 추위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들면 곧바로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온 차가 심한 환절기에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운동이 중요하지만, 일교차가 큰 환절기 야외 운동 시에는 여러 주의해야 할 일도 있다. 우선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거나 나이든 사람은 건강 검진을 통해 운동 강도와 방법을 더 자세하게 계획해야 한다.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더 충분히 하고, 일교차 큰 아침이나 밤에는 반팔보다는 보온이 되는 가볍고 편한 옷을 입고, 과음과 흡연을 과도하게 한 다음날 갑작스런 아침운동은 가능하면 피한다. 또 평소 비활동적이었거나 심혈관계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은 갑자기 무리한 운동은 삼가해야 한다.
갑자기 힘이 많이 소요되는 무산소 운동보다는 조깅, 자전거, 속보, 수영, 줄넘기, 에어로빅 등의 유산소 운동을 자신의 운동 능력에 맞게 적절한 범위 내에서 일주일에 3~4일, 한번에 30~45분씩 규칙적으로 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과로를 피하는 등 긴장을 푸는 시간을 매일 갖는다.
추운 날이나 아침시간을 피해, 따뜻한 날 오후에 주간 단위로 조금씩 점진적으로 강도나 양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평소와 달리 갑자기 머리가 심하게 아프거나, 심장박동이 빨라진다거나, 가슴이 조여드는 듯한 통증이 오는 경우에는 곧 바로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아야 한다.
바람이 차가운 날씨에 나갔는데 갑자기 왼쪽 젖가슴 부위가 조여오거나 평상시보다 호흡곤란이 심해지면 심장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119에 바로 전화를 해 최대한 빨리 의료진과 상담을 한다. 또 응급약인 '니트로글리세린'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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