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19.08.15  
 첨부파일

나이 들어도 운동하면 젊어지고, 젊어도 앉아만 있으면 늙는 이유는
나이 들어도 운동하면 젊어지고, 젊어도 앉아만 있으면 늙는 이유는?

운동을 하지 않고 오랫동안 앉아서만 생활하는 습관은 나이든 사람들의 노화를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다. 노화는 당연히 세포가 늙는 것과 관련 있다. 세포의 염색체 끝에는 염색체의 손상을 막아 DNA 복제를 도와주는 ‘텔로미어’라는 염기서열이 있다.

세포분열을 할 때마다 텔로미어는 짧아지고,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지면 세포는 스스로 죽거나 노화하는 것이다. 그런데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샤디압 박사는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이 텔로미어 길이를 짧게 해 생물학적 노화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루에 10시간 이상 앉아있으면서 신체 활동을 40분 이하로 하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최고 ‘8살 이상’ 높게 나타났다. 즉 앉아서 생활하는 여성들에서는 백혈구의 텔로미어가 더 짧았고 운동을 하는 것이 세포의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이다.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여성은 오래 앉아 생활하더라도 텔로미어의 길이가 운동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 덜 짧아졌고, 젊었을 때부터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며 나이가 들면 신체 활동이 일상생활을 구성하는 필수 요건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실제 나이와 생물학적 연령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으며,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사람도 있고, 더 늙어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면 운동이 '청춘의 샘'이 될 수 있을까? 최소한 세포의 젊음을 유지하는 데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브리검영대학교 운동과학부 레리 터커 교수는 미국인 5800명의 평소 생활습관 자료를 분석해 고강도 신체활동을 꾸준히 지속해온 사람들이 중간강도의 활동 혹은 비활동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보다 텔로미어의 길이가 현저히 긴 것을 발견했다.

달리기 같은 고강도 신체활동을 주 5일 이상 여자는 최소 30분, 남자는 40분 이상 규칙적으로 지속하면 하면 실제 나이는 많더라도 텔로미어의 길이가 동일 연령대의 사람들보다 길었고, 중강도의 신체활동 사람들보다 평균 생물학적 나이가 7살 젊었고, 비활동성 사람들보다 9살 젊었다.

활발한 신체활동을 유지할수록 생물학적인 나이를 먹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으로 추정되고, 그런 생물학적인 연령을 늦추는 결과를 얻고 싶다면 느긋한 수준의 신체활동으로는 소용이 없고, 규칙적으로 고강도 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텔로미어는 세포 염색체의 말단에 위치하며 염색체의 완전한 복제를 돕는다. 분열이 반복될수록 이 부분이 짧아지면서 노화가 많이 진행되게 된다. 즉 나이가 많을수록 텔로미어의 길이도 짧아지고,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질수록 세포 차원에서 더 늙게 된다는 의미다.

텔로미어가 짧아지다가 그 길이가 노화점 이하로 떨어지면 세포는 복제를 멈추게 되고 노화 상태에 빠져 결국 세포는 죽게 된다. 즉 '세포분열→텔로미어 길이 짧아짐→노화점보다 짧아지면 세포분열 멈춤→세포 죽음’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정상적인 노화 과정이다.

운동이 텔로미어 길이 축소를 지연시킨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운동이 조기사망 위험률을 낮추고 건강하게 오랫동안 살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점은 확인되었다. 이를 통해 운동이 텔로미어의 길이 보존에 실질적으로 관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목록보기     프린트

다음글 : 서늘한 가을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운동복 선택에 유의할 사항들
이전글 : [주간조선18]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는 운동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