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차수환  작성일 2010.03.12  

할아버지와 할머니
거의 평생 날마다 부부 싸움을 하며 사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계셨다.


그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부부싸움은
동네 방네 큰 소문이 났었다..

두분 손에 잡히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날아가고 언쟁은 늘 높았다.



어느날 할아버지 왈~

" 혹시 내가 당신보다 먼저 죽으면
관 뚜껑을 열고 흙을 파고 나와서

엄청나게 할마이를 괴롭힐꺼야... 당신 각오해! "



할머니 : (심각한 표정으로...) "......."



그러던 어느날 할아버지는 할머니보다 먼저 돌아가셨다.

장사를 지내고 돌아온 할머니는 며칠후 속이 시원하다며


동네사람들을 모두 불러 BBQ 파티를 베풀고 신나게 놀았다.



그것을 지켜보던 옆집 아줌마가 할머니에게 걱정이 되는듯 물었다.



옆집 아줌마 왈

" 할머니 걱정이 안되세요?..

살아 생전에 할아버지가 죽고 나면 관뚜껑을 열고

흙을 파고 나와서 할머니를 괴롭힌다고 하셨잖아요 ?...."



그 말을 들은 할머니가 ㅎ.ㅎ.ㅎ. 웃으며 던진 말은 ?....
.
. .
. .

. . .

" 걱정마! 그럴줄 알고 내가 할아버지 관을 뒤집어서 묻었어 ...

아마 지금쯤 땅 밑으로 계속 파고 들어 가고 있을꺼야 &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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