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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들에게서의 구획 증후군, 무엇인가? |
달리기를 열심히 하다가 어느 날 정강이에 통증이 나타났다면, 제일 먼저 정강이 부목이나 스트레스성 반응이나 골절 등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드물기는 하지만 구획증후군이라는 근육내 압력이 증가되는 결과일 수도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
아직은 달리기에서 구획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이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하지근육내의 압력이 증가되면 혈액순환이 장애되고 그 결과 근육들이 붓고 통증이 오게된다. 달릴 때에는 하지의 운동근육으로 가는 혈액량이 증가되는데, 만약 달리기 동작으로 인한 충격으로 근육이 붓게되면, 딱딱한 막으로 둘러싸인 방과 같은 구획으로 인해 근육 팽창으로 인한 상승 압력을 수용할 공간이 없어지고, 먼저 정맥혈액의 흐름이 방해를 받아 더 많은 근육 부종이 생기고, 그 결과 압력은 더 높아지고 마지막에는 동맥혈액의 순환까지 지장을 받으면 산소와 에너지 공급이 감소되면서 통증이 나타나고, 달리기가 불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심하면 근육에 피가 돌지 못하여 조직이 죽게 될 수도 있다.
다리에는 근육구획으로 더 잘 알려진 공간들이 있는데, 이들은 뼈와 결합조직인 건막으로 만들어진다. 정강이 뼈인 경골은 양측으로는 근육들에 의해 경계가 되며, 경골의 외측에 있는 근육들이 소위 말하는 전방구획을 형성한다.
전방구획 증후군이 가장 흔하며, 양측면에 내측은 경골, 외후방은 비골, 전후방은 다리근육들을 싸고있는 늘어나지 않는 근막으로 구성되지만 보통 앞쪽의 근막이 더 탄력성이 없는 딱딱한 막힌 방과 같은 공간을 형성한다.
경골과 비골은 뼈이므로 전혀 유연성이 없기 때문에 부은 근육이 팽창할 수 있는 여유공간을 제공해 주지 못한다. 이것은 달리기를 시작하여 다리로 가는 혈액량이 증가될 때 나타난다.
주자들에서 이런 구획 증후군들은 항상 과사용시의 반복적인 스트레스 때문이다. 주로 마르고 건강하고, 체지방이 적은 사람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
이런 구획증후군의 통증의 특징은 운동에 의해 유발되고, 운동전에는 전혀 괜찮지만 운동을 끝낸 후에도 장시간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정강의 부목이라면 통증이 달리기를 출발하기 전에도 나타나서 달리는동안 지속되거나 악화되다가 운동을 끝내면 즉시 사라진다.
통증이 다리 외측에 있다면?
달리기에서는 주로 전방구획증후군이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다리의 외측 전방을 따라 나타난다. 정강이 부목이라면 다리의 내측 전방에 주로 나타난다.
또 발목을 수동적으로 굴곡시키면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엄지와 둘째 발가락 주위에서 감각저하가 나타나거나 찌릿찌릿한 느낌이나 바늘에 찔린 것같은 신경손상의 느낌이 나타날 수도 있다.
치료는 3-4개월간 달리기를 하지 말고 충분히 쉬는 것과 그것으로 해결이 되지 않으면 근막을 절개하여 압력을 줄여주는 수술을 해야 한다. 그런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운동 전후의 얼음찜질이 가장 효과적이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지구사랑 달리기 클럽/달리는 의사들 이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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