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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조선]15년뒤, 노인이 어린이보다 많아진다 |
노인국으로 달려가는 한국
2050년엔 3:1 비율로
강훈기자 nukus@chosun.com
현재의 저출산 추세가 지속될 경우 현재 어린이 3명에 노인 1명 꼴인 인구 구조가 2050년에는 어린이 1명에 노인 3명 꼴로 완전 역전되는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인구의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 부양 문제가 심각해져 국가 경쟁력을 심각하게 약화시킬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 김용익(金容益) 위원장은 19일 ‘고령사회에 대비한 국가전략’이란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의 비중은 2000년 7.2%에서 2010년 10.7%, 2020년 15.1%, 2030년 23.1%, 2050년 34.4%로 높아지는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14세 이하 어린이 인구는 2000년 21.1%, 2010년 17.2%, 2020년 13.9%, 2030년 12.4%, 2050년 10.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부터 노인 인구가 어린이 인구를 추월, 2050년에는 노인 3명에 어린이 1명의 완연한 ‘노인국가’가 된다는 것이다.
또 노동력을 갖춘 20~64세 연령층 대비 65세 이상 노인은 2000년 11.4%에서 오는 2010년 14.7%, 2020년 23.1%, 2030년 38.5%, 2040년 55.7%, 2050년에는 67.5%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10년에는 젊은층 7명이 벌어서 노인 1명을 부양하면 되지만, 2040년에는 2명이 노인 1명을, 2050년에는 3명이 노인 2명 이상을 부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위원장은 “노인 부양에 엄청난 부담이 들고 일할 인력이 감소함에 따라 국가 경쟁력이 크게 악화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현재 저출산에 시달리는 일본과 이탈리아를 제외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은 2020년대까지는 우리보다 노인 부양 부담이 심하나 이후에는 우리보다 적어지는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 1명이 가임기간에 낳는 평균 출생아(합계출산율)는 1.19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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