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가족과 함께 또는 직장 등에서 회식 자리가 많은 성탄절 시즌과 연말연시를 맞아 식사 전 걷기운동을 해두는 게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BC 인터넷 판은 22일 영국 심장재단의 의뢰를 받아 글래스고 대학 연구팀이 조사한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연구팀은 90분 간의 걷기운동이 혈중 지방수준을 낮추는 한편 심혈관의 기능을 더욱 향상시켰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각 10명으로 구성된 20명의 마르고 비만인 중년 남자를 상대로 각각 90분 간 러닝머신을 걷도록 한 뒤 기름진 식사를 하게 하고 일주일 후에는 운동을 하지 않고 역시 같은 식사를 하도록 했다.
이후 실험 참여자들에 대한 혈액을 조사한 결과 마르거나 비만인 남자 모두 운동 후 기름진 식사에도 혈중 지방 수준이 운동 전에 비해 25% 감소했다.
또한 혈관의 지방질이 쌓이는 것을 억제하는 기능이 운동 후 식사 전에는 25% 향상됐고 식사 후에도 15% 정도 나아진 것으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한차례의 운동을 통해서도 그 효과는 즉각 나타나며 또한 최소한 하루동안은 운동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제이슨 길 박사는 "90분 간 운동하는 것은 (비교적) 긴 시간이지만 비만인데다 운동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큰 어려움 없이 걷기운동을 끝마칠 수 있었다"면서 "단지 30분 간 또는 그보다 짧은 시간이라도 운동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minchol@yna.co.kr (끝)
제 목 : 연말연시 '포식 전 걷기운동' 효과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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