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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한국인, 뇌출혈보다 뇌경색이 3∼4배 많다 |
최근 뇌출혈 대비 뇌경색 발생 비율이 약 5배로 늘어나는 등 한국인의 뇌졸중 유형이 점차 서구화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희의료원 신경과 장대일 교수는 지난 1990년부터 15년간 뇌졸중으로 입원한 환자 8만34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뇌출혈이 약 25%(2만794명),뇌경색은 75%(6만2684명)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90∼91년 뇌경색 환자는 5119명으로 뇌출혈(2381명)의 2.15배였던 것에 반해 2002∼2003년 4.49배(7830명 대 1745명),2004년(11월까지) 4.78배(3481명 대 728명) 많은 것으로 나타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은 크게 뇌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져 출혈이 생기는 뇌출혈로 나뉜다. 뇌출혈은 처음에는 나빠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좋아지는 증상을 보이는 반면,뇌경색은 치사율이 뇌출혈보다 낮지만 증상은 갈수록 심해지는 게 특징이다. 장 교수는 “건강검진을 통해 뇌출혈의 가장 큰 원인인 고혈압의 조기 관리가 가능해지고,인스턴트 식품과 동물성 기름 섭취 등으로 동맥경화증의 증가,MRI 등 진단법의 발달로 무증상 뇌경색 등 종전에 찾지 못했던 뇌경색을 찾아낸 것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민태원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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