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YTN] '에이즈 사망 않도록 치료가능'
수혈로 인한 에이즈 환자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에이즈는 사망하지 않도록 치료할 수 있는 병이라는 국내 의료진의 감정결과가 재판부에 제출돼 소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에이즈 감염 환자에 대한 신체감정을 의뢰받은 오명돈 서울대 의대 교수는 항바이러스 요법을 계속 사용하면 에이즈로 사망하지 않도록 치료할 수 있다는 내용의 감정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오 교수는 에이즈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여러가지 약물을 동시에 투여할 경우 환자의 혈액에서 에이즈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고 면역능력도 회복돼 사망률도 낮아진다고 밝혔습니다.

소송 관계자는 오 교수의 감정 결과와 같이 에이즈가 불치병이 아니고 평생 치료가 가능하다고 인정되면 배상액수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추락사고로 뇌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넉달동안 79명의 혈액을 수혈받은 이 에이즈 환자의 가족은 수혈 과정에서 에이즈에 감염됐다며 재작년 대한적십자사와 병원을 상대로 1억9천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습니다.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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