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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YTN]검은 혈변, 간과하지 마세요 |
서구식 식단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대장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은 변비가 많아 혈변이나 배변습관 변화와 같은 대장암 증세를 그냥 지나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대장암 수술을 받은 40대 주부입니다.
진단이 조금만 더 늦었어도 손도 못써볼 뻔했습니다.
변이 가늘어지고 검은 혈변도 나왔지만 대수롭잖게 넘겼습니다.
여성들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변비가 잘 생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서영숙, 대장암 환자]
"저도 처음에는 변비인줄 알았는데 변의 색이 이상했어요. 진한 와인색..."
동물성 지방과 인스턴트 식품 섭취 증가로 대장암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방암 다음으로 증가율이 높습니다.
암은 보통 남성이 여성에 비해 발병율이 몇배 높지만 대장암은 여성과 남성의 발병 비율이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대장암은 진행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고 초기에 발견하면 간단히 제거할 수 있지만 3, 4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크게 떨어집니다.
끝부분인 직장에 생기는 경우가 60% 이상인데,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으로 이루어진 다른 부분에 비해 직장은 장막층이 없어 더 빠른 속도로 주위 조직과 림프선으로 침범합니다.
[인터뷰:이두석, 대항병원 대장암센터]
"검은 혈변이나 변 본 뒤 묵지근한 느낌, 갑작스런 배변습관 변화, 빈혈 등의 증세가 있으면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세가 없기 때문에 40살 이후에는 3년에서 5년마다 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특히 가족력이 있다면 30대에도 검사가 필요합니다.
YTN 이승은[s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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