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KBS]출산율 급감…고령사회 초읽기
⊙앵커: 우리나라 인구는 아무리 늘어도 5000만명을 넘지 못하고 15년 뒤에는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첫 소식으로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어린이 35명 가운데 3분의 1은 형제, 자매가 없는 외아들이나 외동딸입니다.

⊙인터뷰: 두 자녀를 둔 가정이 3분의 2고요.

세 자녀 이상 둔 가정은 두 가정밖에 없습니다.

⊙기자: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추계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여성의 출산율은 1.19명으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일본보다도 낮아 세계 최하위 수준입니다.

이렇게 아이를 낳지 않다 보니 전체 인구에서 65살 이상이 14%를 넘는 고령사회에 진입하는 시기가 당초 2019년에서 2018년으로 1년 빨라질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또 4년 전 예측으로는 우리나라 총인구가 2023년에 5000만명을 넘어선 뒤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추계에서는 3년 앞당겨진 2020년을 기점으로 총인구가 5000만명을 넘지 못한 채 줄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통계청은 이와 함께 올해 77.9세인 우리나라 평균 수명이 오는 2050년이 되면 83.3세에 이르러 선진국 평균 수준보다도 2살 정도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생산가능인구 7.9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면 되지만 2050년이 되면 생산 가능인구 1.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등 노인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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