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ㆍ서울대 보고서 "2050년 생산인구 2명중 1명이 노인위해 노동해야"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 우리나라의 노인 부양 부담이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30개 회원국중 가장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80년만 하더라도 생산연령층 16-17명이 노인 1명을 부양했던 것이 오는 2050년이 되면 노인 2명을 부양하기 위해 생산연령층 1명이 투입돼야 할 정도로 노인부양비가 급팽창한다는 것이다. 이는 생산인구 2명중 1명이 노인들을 위해 노동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OECD내에서 노인부양 부담이 가장 적었던 우리나라가 1990년부터 최하위 수준을 탈피하기 시작, 2050년이 되면 노인부양 부담이 OECD 평균치에 달하게 된다.
보건복지부와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가 최근 공동 발간한 보고서 `외국의 빈곤정책-동향 및 비교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1980년 생산인구 1명당 노인부양을 위해 투입되는 노동력이 총노동력의 6.1%에 불과했던 것이 1990년에는 7.2%, 2000년 9.8%, 2010년 14%, 2020년 19.3%, 2030년 31.3%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터키나 멕시코의 경우 1980년 7.9%였던 것이 2050년에는 29.4%로 늘어나게 되나 우리에 비해선 증가폭이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미국과 비교해서는 2030년 31.3% 대 32.9%로 미국의 노양부담율이 조금 더 높으나 2050년이 되면 48.8% 대 34.9%로 크게 역전된다.
2050년의 OECD 평균 노인부양율은 48.9%로 우리의 48.8%와 거의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되나 일본과 남부 유럽국가, 동유럽국가를 제외하곤 우리의 노인부담비중이 높은 편에 속한다.
일본은 1980년 13.4%에서 2050년 71.3%로 팽창, 초고령사회의 부담이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남부유럽국가의 경우 1980년 18.6%에서 2050년 65%로, 동유럽국가는 18.4%에서 52.8%로 이들 지역 국가가 노인부양부담이 50%를 상회했다.
hjw@yna.co.kr (끝)
|
제 목 : "한국 노인부양부담 OECD내 최고 급증국"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