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을 막는 예방백신이 상용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영국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유방암과 함께 젊은 여성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암인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백신 2종류가 늦어도 5년내 상용화될 것이라고 2일 보도했다.
영국 울프슨 예방의학연구소 앤 사렙스키 박사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머크가 개발 중인 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이 임상실험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입증했다며 수년내 상용화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영국에서 3차 임상실험을 진행 중인 GSK가 내년에 특허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해마다 전세계에서 여성 50만명이 자궁경부암에 걸리고 절반인 25만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특히 HPV는 자궁경부암 발병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주요 원인이다.
GSK는 세계 14개국 90개 병원에서 3차 임상실험을 실시 중이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한양대병원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한 바 있다. 〈이상연기자 lsy77@kyunghyang.com〉
제 목 : [경향]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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