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기후 변화가 앞으로 세계 곳곳에서 수억 명을 위기에 몰아넣을 수 있다고 호주의 저명한 기후변화 전문가가 1일 경고했다.
호주 신문들에 따르면 호주 과학산업 연구기구(CSIRO)의 수석 대기 연구원을 지냈고 현재 정부 과학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램 피어만 박사는 이날 호주 내셔널 프레스 클럽 연설을 통해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 금세기말까지 지구의 온도가 섭씨 2도 정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해안 침수 등으로 1억 명 정도가 직접적인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3억 명 정도는 말라리아 등 전염병으로 위험에 처하게 되고 35억 명 가량은 급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예상되는 기후 변화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세계의 지도자들이 시급히 서로의 이해를 떠나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기후 변화에 대한 해결책의 일환으로 핵에너지 문제가 진지하게 고려돼야 한다면서 “핵에너지가 논리적인 토론의 장으로 끌어올려지지 못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koh@yna.co.kr (끝)
제 목 : 기후 변화, 수억명 위기에 몰아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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