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MBC]치명적 부작용


● 앵커： 지금 관절염 약 드시고 계신 분들은 병원이나 약국에 가셔서 꼭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일본에서만 １００명이 넘게 사망하는 등 큰 부작용을 일으킨 이 관절염 치료제가 국내에서도 유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재훈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주말 일본의 한 제약회사는 자사의 관절염 치료제에 치명적인 부작용이 뒤따른다고 일본후생노동성에 보고했습니다.

지난 ６년 동안 복용했던 환자 가운데 ８３１명이 간질성 폐렴 등의 증세를 호소했고 이 가운데 １３４명이 숨졌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에서도 유사한 부작용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처방에 유의하라는 안전성 서한을 의사와 약사들에게 배포했습니다.

문제가 된 메토트렉세이트 제제가 든 약품은 먹는 약으로는 중외제약의 ＭＴＳ정， 유한양행 유한메토트렉세이트정 등 １１종이 주사제 ３９종이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일본과 달리 국내에서는 복통이나 식욕감퇴 외에는 특별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부실한 부작용 보고 시스템 탓입니다.

● 이동희 사무관 (식양청 의약품관리과)： 일본에서는 부작용 보고가 활성화돼 있는 반면에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의사， 약사들이 부작용에 대한 의식이 부족해서 부작용 보고 실적이 매우 미흡한 게 사실입니다.

● 기자： 전문의들은 만성 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현재 이 약을 복용하고 있더라도 다시 한 번 의사， 약사와 상담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ＭＢＣ뉴스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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