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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무허가 건강음료 수도권 점포에 유통 |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서울 강서경찰서는 13일 서울과 경기도 일대 슈퍼마켓 등에 무허가 건강음료를 유통시킨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등)로 강모(45)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모 마트 등 서울, 경기도 일대 슈퍼마켓 등 8곳에 헛개나무를 원료로 했다는 H음료, 복분자와 산수유 등을 원료로 했다는 C음료 등 불법 건강음료 1만2천여병(2천만원 상당)을 병당 3천∼5천원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식품위생법상 건강음료는 지방자치단체 위생 담당부서의 허가를 받아 제조하도록 돼 있다.
조사 결과 강씨는 새로 문을 연 점포들이 정품 음료수를 잘 구분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개업 가게들에 접근해 `유명 제조업체에서 만든 음료인데 라면, 콜라 등과 함께 싸게 공급해주겠다'라고 속이는 수법으로 음료를 유통시켜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이들 음료의 유해성 여부와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유해성분은 없으나 헛개즙, 복분자 등이 들었는지는 과학적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속된 강씨와 함께 불법 음료를 유통시킨 서모(47)씨 등 2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한편 이들 음료를 생산한 S, H 업체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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