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YTN]다른 사람 줄기세포로 화상 치료

[앵커멘트]

다른 사람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화상 환자의 피부 재생을 도와주는 치료제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판이 허가됐습니다.

오랫동안 냉동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가 필요할 때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광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아의 피부 줄기세포를 배양해 얻은 인공 피부입니다.

이 피부를 불에 덴 상처 부위에 붙이면 재생 물질을 분비해 치유를 촉진하게 됩니다.

임상 실험 결과 2도 화상을 입은 환자의 경우 11일 만에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화상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감염 위험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전세화 박사, 테고사이언스 대표]
"대량으로 생산해 냉동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다른 사람의 성체 줄기세포를 원료로 하는 이 세포치료제의 시판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허가했습니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입니다.

첨단 생명과학은 기술개발 속도가 워낙 빨라 개발이 끝난 뒤에 부랴부랴 허가 기준을 검토하면 때를 놓치게 됩니다.

그래서 식약청은 '후견 제도'를 통해 개발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도움을 줬습니다.

[녹취:유무영, 식품의약품안전청 생물의약품과]
"임상실험과 독성실험 과정 등을 서로 협의하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식약청은 그러나 최근들어 줄기세포 치료 연구와 관련해 일부 업체들이 사실을 부풀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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