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KBS]스테로이드 피부 연고제 부작용 속출
⊙앵커: 미용을 위해서 스테로이드계 연고를 발랐다가 부작용을 토로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춘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얼굴에 난 여드름을 치료하려고 연고제를 사용하다가 증세가 악화된 환자입니다.

⊙김미라(서울시 도봉구): 약을 사용해서 한 4개월 정도 바르다가 붉은 기운이 계속 안 가라앉는 것 같아서 피부과 진료를 받게 됐거든요.

⊙기자: 얼굴 습진을 치료하려고 연고제를 무심코 사용하다가 악화된 환자도 있습니다.

⊙이윤정(서울시 성북구): 피부가 거칠 때마다 엄마가 타온 연고를 쓰다 보니까 계속 얼굴이 빨개져서 그것 때문에 오게 됐습니다.

⊙김조용(피부과 전문의): 스테로이드계 연고를 얼굴에 마구 자가적으로 바르게 되면 피부가 얇아지고 혈관이 늘어나고 그래서 안면 홍조증 같이 얼굴이 빨개집니다.

⊙기자: 이같이 약부작용으로 피부과를 찾은 환자들은 전체 피부과 환자의 10%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80%는 의사 처방없이 약국에서 구입했으며 특히 스테로이드 성분 때문에 중독증과 피부가 얇아지는 등의 부작용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최광호(한양대 피부과 외래교수): 가벼운 피부질환일지라도 본인이 직접 진단해서 자가치료하지 마시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서 치료하셔야 됩니다.

⊙기자: 전문의들은 가정마다 구비해 두고 있는 연고제를 잘못 사용하다가 평생 피부를 망칠 수 있다며 오남용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KBS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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