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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YTN]천식, 민간요법 비용 정식 치료비의 |
천식, 민간요법 비용 정식 치료비의 2배
[앵커멘트]
최근 천식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증상이 악화될 때만 치료하고 평소 잘 관리하지 않는데요.
특히 천식치료에 있어서 민간요법에 드는 돈이 병원 치료비보다 2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식으로 숨을 못쉬어 입원한 60대 환자입니다.
지난해 4번, 올해 들어서만 2번째 입원입니다.
40대 부터 천식 증상이 나타났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정춘화, 천식 환자]
"약할 때는 약을 제대로 안먹고 중할때만 먹고 그러다보니 이렇게 됐지요."
대신 많은 환자들이 민간 요법에 의지합니다.
[인터뷰:이상운, 천식 환자]
"호두니 은행이니 많이 먹었지요...별 효과 못봤어요"
천식 환자가 민간 요법에 쓰는 돈이 병원 치료비 보다 2배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 천식알레르기 협회와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조사 결과, 천식 환자들이 한해 병원 치료에 쓴 비용이 3천 3백억원인 반면 건강식품을 비롯한 비공식 치료에 쓴 돈은 6천 2백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우리나라 천식환자가 2백만명이니, 한사람 당 1년에 30만원을 민간요법에 쓴 것입니다.
또 중증 지속성 환자의 44%가 직장을 그만뒀고 한해 4천5백명이 천식으로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식은 자극물질에 기도가 수축하고 염증이 생기는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평소 염증을 조절하지 않으면 나중에 치료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인터뷰:조상헌 교수, 서울의대·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염증이 반복되다보면 기관지에 흉터가 생기게 되고 나아가 기관지 변형이 오면 약을 써도 잘 안듣게 됩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생산성 손실을 포함해 천식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1년에 2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천식 유병률은 지난 2002년 서울대병원의 조사결과 4.6%로 65살 이상 노인의 경우 13%에 이르러 수명이 길어지면서 사회적 비용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승은[s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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