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KBS]탯줄 줄기세포 시술 확대
⊙앵커: 지난달 탯줄 줄기세포를 이용해서 척수신경을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한 연구팀이 이번에는 탯줄 줄기세포 이식을 통한 시신경 치료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김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년 동안 하반신이 마비되었던 황유순 씨가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지난해 10월 손상된 척수부분에 탯줄 줄기세포를 이식받으면서 기적처럼 감각이 돌아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네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황 씨는 별다른 부작용 없이 병세가 호전되고 있습니다.

척수신경 시술에서 좋은 성과를 얻은 조선대학교 줄기세포연구소는 척수신경뿐만 아니라 시신경에까지도 탯줄 줄기세포 이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송창훈(조선대학교 줄기세포연구소): 식약청에 신청을 했기 때문에 시신경에 대한 임상시험도 조만간에 이루어지리라고 기대가 됩니다.

⊙기자: 연구소측은 척수환자 4명과 시신경이 손상된 환자 5명을 선정하고 식약청에 줄기세포 이식을 신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또 이 같은 연구를 위해 다음달까지 최소 50억원 이상을 투자받아 연구소를 새로 마련하고 콜롬비아 대학과 공동연구에 들어가는 등 줄기세포 관련 연구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처럼 줄기세포 연구와 시술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면서 그 동안 신경손상장애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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