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KBS]‘척추 협착증’ 환자 급증
⊙앵커: 나이가 들면서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려서 고생하는 분들 디스크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척추협착증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척추신경이 퇴화돼 발생하는 질환인데 최근 이런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한기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앵커: 올해 75살인 최봉구 씨는 4년 전에 시작된 허리통증이 다리까지 내려와 제대로 걷기 힘들 정도입니다.

디스크증상과 비슷해 병원에서는 약물치료를 받았으나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최범구(척추협착증 환자): 뼈가 안 아프고 살이 아픈데 병원에 가니 고칠 약이 없다고 해요.

⊙기자: 이런 증상은 척추뼈를 둘러싸고 있는 신경관이 퇴행하면서 좁아진 뼈가 늘어나 인대에 눌려 생기는 척추협착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손진열(신경외과 전문의): 장시간 걷는다든지 서 있는다든지 그럴 때 다리쪽으로 통증이 유발되는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기자: 척추협착증 환자는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2001년 18만명, 2002년 21만명, 2003년에는 33만명으로 연평균 36%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척추협착증은 약물이나 물리치료보다는 수술이 더 효과적입니다.

⊙신규철(정형외와 전문의): 약물로는 그런 것들을 제거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이용해서 두꺼워진 뼈나 관절을 직접 제거해 주는 것이 가장 결과가 좋습니다.

⊙기자: 척추협착증세가 오면 디스크 초기단계라고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함께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학계는 말합니다.

KBS뉴스 한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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