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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당뇨병 위험지표는 허리둘레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당뇨병 위험을 보다 정확히 나타내는 것은 체중보다는 허리둘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보건대학원 인간영양센터의 왕 유파 박사는 '임상영양저널' 3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과체중-비만을 측정하는 체질량지수(BMI)나 허리-엉덩이둘레비율(WHR)보다는 허리둘레가 성인당뇨병 위험을 보다 정확히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8일 보도했다.
왕 박사는 '하버드 보건요원 건강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남성 2만7천270을 대상으로 13년이상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왕 박사는 이들을 허리둘레에 따라 5그룹으로 나누어 각 그룹의 당뇨병 발병률을 비교한 결과 허리둘레가 가장 짧은 그룹(29-34인치)에 비해 나머지 4그룹(34.3-35.9인치, 36-37.8인치, 37.9-39.8인치, 40-62인치)이 당뇨병 위험이 각각 2, 3, 5,1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허리둘레를 엉덩이둘레로 나눈 수치인 WHR(0.8이상이면 복부비만)에 따라 나누었을 때는 이 비율이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다른 4그룹이 당뇨병 발병률이 각각 2, 3, 4, 7배 높았다.
체중-신장비율인 BMI(25이상 과체중, 30이상 비만)에 따라 구분했을 때는 이 수치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나머지 4그룹이 당뇨병 위험이 각각 1, 2, 3, 8배 높게나타났다.
이 결과는 허리둘레가 WHR이나 BMI보다 당뇨병 위험 평가기준으로 훨씬 정확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왕 박사는 설명했다.
이는 또 뭐니뭐니 해도 복부지방이 가장 큰 당뇨병 위험요인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왕 박사는 덧붙였다.
s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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