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알레르기 예방책은 알레르기 항원 노출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알레르기 예방책은 알레르기 항원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노출되는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의 마크 리들 박사는 22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국알레르기ㆍ천식ㆍ면역학학회 연례회의에서 이 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리들 박사는 51명을 대상으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알레르기 항원인 KLH(Keyhole limpet hemocyanin)를 코에 바르고 알레르기 반응을 지켜본 결과 많은 양을 바를수록 알레르기 반응 발생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리들 박사는 적은 양을 바른 그룹은 100%, 중간 정도의 양을 바른 그룹은 57%가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낸 데 비해 많은 양을 바른 그룹은 11%만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되었을 때 그 노출 정도가 심하면 면역체계가이에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내기보다는 이 알레르기 항원을 "묵인"하도록 훈련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리들 박사는 말했다.

리들 박사는 그러나 다른 알레르기 항원들에도 같은 반응이 나타날지 또는 이방법이 실제로 알레르기의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이 되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고덧붙였다.
s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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