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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굴·조개, 정력 강화에 도움 |
미국과 이탈리아의 과학자들이 굴, 조개 등 패류가 성욕을 증진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소재 배리대학의 조지 피셔 화학과 교수와 이탈리아 나폴리 소재 신경생물학연구소의 안티모 다니엘로는 지난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화학회(ACS)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신문은 피셔와 다니엘로의 연구팀이 패류를 분석한 결과, 성호르몬 수치를 높이는 독특한 종류의 아미노산이 풍부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전했다.
신문은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가 매일 아침 굴 50개를 먹었다는 일화가 있는데 이번 연구 결과로 어느 정도 근거를 갖게 됐다고 소개했다.
피셔 교수는 "수세기 동안 구전으로 내려온 말로는 굴 등 연체동물을 날로 먹으면 성욕이 생긴다고 했지만 그 이유나 사실 여부에 대한 과학적인 증거는 없었다"며 이번 연구가 첫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으로부터 일부 지원을 받은 피셔 교수의 연구팀은 나폴리 신경생물학연구소 인근 수산물 시장에서 홍합, 대합 등 패류를 사들여 이 동물들이 함유한 아미노산의 종류와 양을 조사했다.
피셔 교수는 그 결과 D-아스파르트산과 N-메틸-D-아스파르테이트 등 2가지 독특한 종류의 아미노산을 찾아냈다.
피셔 교수는 이 두 가지는 "비타민제 판매점에서는 찾을 수 없는" 독특한 물질이라며 이 아미노산들이 성욕 증진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다니엘로는 앞서 실험용 쥐에 아미노산을 주입하면 호르몬 연쇄반응을 일으켜 수컷에는 테스토스테론이, 암컷에는 프로게스테론이 생성된다는 연구 결과를 얻은 바 있다.
피셔 교수는 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남성은 홍합이나 굴을 많이 먹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봄철에 날것으로 먹어야 가장 효과가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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