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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KBS]황사 속 미세 먼지 호흡기 질환 발병 |
⊙앵커: 이렇게 황사가 약해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마는 황사가 오면 호흡기질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황사는 또 뇌졸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강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모습입니다.
뿌옇게 낀 황사 때문에 건물들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황사가 오면서 호흡기 환자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평소 만성폐질환을 앓고 있던 이 환자는 갑자기 숨이 차고 기침이 심해져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이보배(만성 폐쇄성 폐 질환 환자): 기침을 별로 안 했는데 기침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가래도 나오고 콧물도 나오고...
⊙김송철(천식 환자): 목이 많이 답답해지고 그리고 더불어서 가슴도 좀 답답해지고 숨쉬기 힘들고 그런 게 있어요.
⊙기자: 황사현상이 생기면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먼지가 평소보다 세 배 가량 증가합니다.
이런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호흡기 점막에서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폐 속 깊숙히 침투해 각종 호흡기질환을 일으킵니다.
⊙이상엽(고대안암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천식이나 만성폐쇄성 폐질환 같은 만성호흡기질환을 가진 환자들이나 노약자, 그 다음에 약물치료가 어려운 임산부들은 특히 주의하셔야 되겠습니다.
⊙기자: 미세먼지는 혈액순환도 방해합니다.
황사 속의 미세먼지를 호흡하면 피가 끈적해져 혈액순환장애가 생기고 이로 인해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황사가 생기면 노약자들은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 밖에 나갈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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