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MBC]천식 3배 악화
● 앵커： 매년 황사 때면 특히 천식환자들이 큰 고통을 겪습니다.

황사가 나타나게 되면 천식증세가 최고 ３배나 악화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아침 인천 광주， 군산 등 서해안과 호남지방에서는 올 들어 세번째 황사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건강한 사람들은 느끼기조차 힘든 약한황사였지만 병원에는 오전부터 천식 환자들로 붐볐습니다.

● 이경애 (인천시)： 밤에 잠을 못 자죠， 보채고 계속 기침하느라고 잠을 못 자죠.

● 기자： ５０대 중반의 천식환자 문 모씨는 지난번 황사 때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습니다.

● 문성연 (천식환자)： 한 ２０초 간격으로 숨， 기도가 막혀버립니다.

● 기자： 가천의대 연구팀이최근 ６９명의 천식환자를 ３개월 동안 조사한 결과 황사 심한 날에는 천식증상이 최고 ３배나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황사먼지가 기도를 자극해 호흡곤란이 심해지면서 수면장애와 천식발작이 급증했습니다.

● 박정웅 교수 (가천의대 길병원)： 이런 미세먼지가 기도에 들어와서 기도를 자극하고 거기에 따른 염증이 증가되고 활성산소증의 증가로 인해서...

● 기자： 민감한 천식환자들은 대기 중 황사 먼지농도가 세제곱미터당 ２００마이크로그램이 넘을 때부터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이달과 다음 달 중에 두세 차례 황사가 더 찾아올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황사가 왔을 때 천식 환자는 바깥출입을 삼가고 집안에서는 창문을 꼭 닫아 황사를 막아야 합니다.

ＭＢＣ뉴스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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