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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KBS]美, 안락사 법제화 추진 |
⊙앵커: 타임포커스입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확산된 안락사 논쟁이 논쟁에 그치지 않고 이를 법제화하는 나라가 늘고 있습니다.
미국, 프랑스 등에서 안락사가 하나둘씩 법제화되고 있습니다.
⊙앵커: 인간다운 죽음이냐, 아니면 살인행위냐.
여전히 논쟁은 뜨겁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먼저 미국의 상황을 이승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15년간 식물인간 상태에 있다 테리 샤이보가 숨진 후에도 안락사 허용여부를 놓고 여론은 팽팽하게 갈려 있습니다.
안락사 찬성론자들은 살 권리가 있듯 죽을 권리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필립 니치카(안락사 옹호자): 더 이상 가치 있게 살 수 없을 때, 사람들은 편안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기자: 미국에서는 유일하게 오리건주만이 지난 94년 안락사법을 통과시켜 지금까지 326명의 환자가 안락사 처방을 요청했고 그중 208명에게 안락사가 허용됐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10여 년 만에 다시 캘리포니아주 하원 법사위원회가 표결 끝에 5:4로 안락사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생명론자들은 일제히 이를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미쉘 린치 머레이(안락사 반대자): 인간은 신의 모습을 하고 태어났고 누구든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대관절 누가 더 이상 살 수 없다고 결정할 수 있습니까? ⊙기자: 특히 장애인 단체대표들은 안락사가 허용될 경우 보험업자들이 의료비용을 줄이기 위해 안락사를 부추길 수 있다면서 부작용을 우려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안락사 법안은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주지사의 결단을 남겨놓고 있어 그 과정에서 찬반 양론이 거세게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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