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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여성, 출생한 계절따라 폐경시기 달라 |
여성은 어느 달에 태어났느냐에 따라 폐경이 시작되는 나이가 결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모데나 대학 의과대학 산부인과전문의 안젤로 카냐치 박사는 '인간생식'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3월에 출생한 여성은 폐경이 가장 빨리 오고 10월에 출생한 여성은 폐경이 가장 늦게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카냐치 박사는 이탈리아의 볼로냐, 페라라, 모데나, 파르마 등 4개 대학병원에서 2천82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분석 결과 폐경시작 시기가 3월 생은 평균 48.75세, 10월 생은 50.25세로 약 1년반의 차이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출생계절별 폐경시작 시기는 봄이 평균 49.42세, 가을이 49.97로 전체적인 평균은 49.42세 였다.
카냐치 박사는 이 결과는 흡연, 체중, 초경 연령 등 폐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인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하고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기온과 일조량이 자궁에서의 태아 성장과 출생 후 생식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냐치 박사는 이 결과는 출생 전 자궁에서 생활이 출생 후 성인기의생활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임신 중 나타나는 일들이 폐경기를 포함한 성인기 생활의 많은 것들을 결정하는 요인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분석자료를 보면 가을에 태어나는 여성은 봄에 출생하는 여성에 비해 출생 전 자궁에서의 태아발달 상황이 더 낫고 더 많은 난모세포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카냐치 박사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 결과는 나라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그 이유는 계절의 변화가 다를 것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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