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유방성형수술용 보형물인 실리콘젤이 시판 승인을 얻을 수 있을 만큼 안전하지 못하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의 결론이 12일 나왔다.
자문위는 5 대 4의 의견으로 유방 성형 실리콘젤에 대한 판매 금지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권고안에 반대했다. 실리콘젤 생산 회사인 이나메드(Inamed)는 지난 13년간의 판금조치를 해제할 수 있을 만한 설득력 있는 증거를 자문위에 제공하지 못했다.
자문위는 실리콘젤 보형물이 얼마나 오래 유지되며, 실리콘젤이 터질 경우 무슨 문제가 생길지에 대해 확실한 대답을 들을 수 있을 때까지는 시판을 승인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자문위 위원인 애미 뉴버거 박사는 "안전성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아직 시판 승인을 내리기에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FDA는 자문위의 의견을 검토한 뒤 지난 1992년 판금조치된 실리콘젤의 시판 재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자문위의 의견이 구속력을 지니지는 않았지만, FDA는 통상 자문위의 의견을 수용한다.
실리콘젤은 자주 터지고 누출되며, 섬유근육통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지난 1992년 판매 금지됐다. 현재 미국에서는 유방절제수술을 받은 유방암 환자와 유방성형 재수술이 필요한 사람들만이 임상시험을 통해 실리콘젤 주입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실리콘젤의 위험성 논란에 대해 이나메드는 다른 나라에서 이미 실리콘젤 보형물을 널리 사용하고 있으며, 신형 제품은 예전 제품보다 덜 터지고 덜 누출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나메드의 댄 코엔 부사장은 "실리콘젤의 위험성은 충분히 수용해도 될 만큼 낮다"며 "위험은 실리콘젤의 특성보다 주로 수술절차와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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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실리콘젤 유방보형물 안전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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