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과학자들이 눈이 보이지 않는 개와 생쥐에게 유전자 치료를 실시해 시각을 찾아주는데 성공했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호주 서부 퍼스에 있는 리온스 안과 연구소의 과학자들이 유전자 치료 방법을 통해 동물들의 시각 장애를 치료했다며 이들은 앞으로 2년 안에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똑 같은 방법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사용하는 방법은 눈에 유전자를 직접 투입하는 것으로 태어날 때 눈이 보이지 않은 개 14 마리를 대상으로 유전자 치료를 한 결과 치료 시작후 4주 만에 개들이 모두 완전히 시력을 회복했다.
이 기술은 앞으로 유전이나 당뇨, 노화 등으로 시력을 잃은 사람들의 시력을 찾아주는 데 집중적으로 사용될 예정인데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아주 정부는 이들에게 연구비로 66만7천 호주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19일 발표했다.
짐 맥긴티 주 보건 장관은 "리온스 안과 연구소 과학자들이 호주에서 처음으로 시력을 잃은 사람들에게 유전자 치료를 실시하게 될 것"이라며 "이것은 수천 명의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주 주민들 뿐 아니라 수백만 명의 앞을 못 보는 세계 사람들에게 새로운 빛을 찾아줄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학 연구에 점점 많은 돈이 들어가지만 그것으로 얻는 혜택이 엄청나고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과학자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제 목 : 호주서 유전자 치료로 시력 복구 성공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