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복용 땐 비타민제도 주의… 의식장애·부정맥 부를 수도
웰빙의 여파로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이 비타민이나 철분,칼슘 등 영양 보충제들. 하지만 이런 영양제도 다른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섭취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비타민D=위염이나 소화성 궤양때문에 수산화 알미늄,수산화 마그네슘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산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은 비타민 D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위장약과 비타민D를 함께 먹으면 칼슘이나 마그네슘의 흡수율이 높아져 고칼슘혈증 또는 고마그네슘혈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
고칼슘혈증은 다뇨와 식욕 부진,전신 권태감,피부 가려움증을,고마그네슘혈증은 의식장애,배뇨·배변 곤란,호흡운동 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심부전,심근경색,협심증 등 순환기병 치료약(지기타리스제제)과 비타민D를 함께 먹으면 약의 작용이 지나치게 강해져 부정맥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C=녹내장,폐기종,무호흡증후군 등에 사용되는 치료제 ‘아세타조라미드’를 비타민C와 함께 먹으면 신장결석이나 요로 결석을 일으키기 쉽다.
△비타민E=아스피린과 비타민E는 둘다 피를 굳지않게 만드는 항혈액응고 작용을 한다. 따라서 이 둘을 함께 먹으면 상승 작용을 일으켜 잇몸 출혈 등이 일어나기 쉽다.
△비타민K=와파린같은 항혈액응고제와 함께 섭취하면 약효가 떨어진다. 간,양배추,시금치,녹차,브로콜리 같은 녹황색 채소에 들어있는 비타민 K역시 마찬가지.
△철분=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와 철분같은 미네랄을 함께 먹게 되면 특별한 부작용은 없지만 둘 다 약효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 항생제 성분과 미네랄이 몸 속에서 결합해 흡수되지 않는 형태로 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약을 먹은 후 미네랄을 섭취할 땐 1시간,미네랄 섭취 뒤 약을 먹을 경우엔 2∼4시간이상 시간차를 두는 게 좋다.
△칼슘=칼슘 보충제를 먹고 있다면 아스피린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아스피린은 칼슘의 흡수를 억제하는 작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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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국민]약 복용 땐 비타민제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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