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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국민]“알코올 중독환자 |
“알코올 중독환자 2가지 증상 분해요소의 유전적 차이 때문”
알코올 중독 환자들의 증상이나 치료 반응이 각기 다른 것은 유전자 차이 때문이란 사실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처음 밝혀졌다.
한림의대 신경정신과 최인근 교수팀은 알코올 중독 1형과 2형의 유전자를 각기 비교 분석한 결과,유전적으로 서로 다른 알코올 분해효소를 갖고 태어나 나타나는 증상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알코올 중독 환자는 1형과 2형으로 나뉘는데,1형 환자들은 25세 이후 발병하고 우울증 등 심리적 의존 증상이 많은 반면 2형 환자들은 25세 이전에 발병하면서 강박적 음주와 주사 등의 행동 증상을 보이는 게 특징.
보통 몸속으로 들어온 술은 ‘알코올 탈수소효소(ADH)’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물질로 바뀌어 분해된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이 과정에서 얼굴이 붉어지거나 구역질,어지럼증,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유전적으로 알코올 탈수소효소의 활성도가 지나치게 높은 사람들은 술을 조금만 마셔도 금방 체내에 아세트알데히드가 생성돼 알코올로 인한 독성 반응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로 알코올 중독 환자들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각자에 적합한 ‘맞춤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태원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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