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KBS]비염 방치하면 천식 위험 높다
⊙앵커: 꽃가루와 황사가 날리는 이맘때면 콧물이나 재채기 등으로 고생하는 알레르기 비염환자가 늘어납니다.

이 비염을 별것 아닌 것으로 방치하면 천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잦은 황사와 꽃가루로 최근 알레르기 질환이 늘고 있습니다.

평소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는 등 비염증세가 있던 이 어린이는 최근 기침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저 감기려니 생각했는데 뜻밖에 천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진섭(환자 보호자): 기침이 쉴새없이 나왔어요.

땀을 흘리면서 기침만 계속 하더라고요.

⊙기자: 이처럼 가벼운 비염이라도 방치하면 천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 조사 결과 비염이 있으면 천식위험이 서너 배 더 높고 천식환자의 80%가 비염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한 기침 등 천식증상이 명확치 않은 경우에도 상당수의 비염환자에서 이미 폐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염과 천식은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원인이 같은 데다 같은 호흡기질환이기 때문입니다.

⊙이혜란(강동성심병원 소아과 교수): 비염이 있으면 코가 막히기 때문에 입을 벌리고 숨을 쉬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물질이 쉽게 들어가기 때문이고 또 비염으로 인한 염증성 물질이 기관지로 흘러들어가기 때문에 천식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기자: 따라서 가벼운 비염이라도 방치하지 말고 더 큰 병을 막기 위한 전문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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