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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미국 성인 3%만이 건강규칙 모두 실행 |
미국의 성인 가운데 이른바 '건강의 4대 비결'로 꼽히는 금연과 적정체중 유지, 과일ㆍ채소 많이 먹기 및 규칙적인 운동을 모두 실행하는 비율은 단 3%에 불과한 것으로 정부가 실시한 행동위험요인감시연구 결과 밝혀졌다.
연구를 맡은 미시간 주립대학의 매튜 리브스교수 등 연구진은 최신호 내과학회지에 실린 보고서에서 이같은 간단한 원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심장병과 암, 당뇨 등 만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수많은 연구 결과가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은 이를 지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연간 1조5천억달러를 건강 관련 비용으로 사용하지만 대부분은 예방 가능한 질병 치료에 들어간다고 지적하고 이런 규칙을 지키는 사람은 수명이 6~10년 늘어나고 심장질환 발생률은 1/5~1/10로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미국 50개주에서 15만3천여명의 성인들을 상대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담배를 피우지 않는 비율은 76%로 상당히 높았으나 하루 다섯 개 이상의 과일이나 채소를 먹는 사람은 전체의 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5회 이상 최소한 30분씩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은 전체의 22%, 체질량지수(BMI) 25 이하의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사람은 40%에 불과했고 이 네가지를 모두 지키는 사람은 전체의 3%에 그쳤다.
리브즈는 이 네 가지 규칙을 지키느냐는 질문에 대해 대부분의 응답자로부터 "그런 걸 모두 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는 대답이 돌아왔다면서 이 정도도 하지 않는 것을 당연시하는 문화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일을 행하는 것이 지금보다 훨씬 쉬운 상황을 조성하도록 사회와 정부가 '건강생활 마셜 플랜'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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