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나이가 많으면 윗입술이나 입천정이 닫히지 않은 언청이(구순열-구개열)를 출산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오덴세 대학의 카밀라 빌레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역학' 5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973-1996년 사이에 덴마크에서 태어난 아이 약 150만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구순열은 부모의 나이, 구개열은 아버지의 나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빌레 박사는 구순열 아기 출산 가능성은 부모의 나이가 많을수록 높아진다고 밝히고 예를 들어 어머니의 나이가 40세면 30세일 경우보다 20% 높고 아버지의 나이가 20-50세 사이일 경우 나이가 10세 올라갈수록 구순열 아기 출산위험은 12%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구개열 아기 출산위험은 아버지의 나이와만 관계가 있어 아버지 나이가 10년 올라가면 27%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개열의 경우 아버지의 나이만이 관계가 되는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남자는 나이가 들수록 젊은 사람보다 정자의 유전자 이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빌레 박사는 말했다.
구순열-구개열이란 태아의 발육과정에서 윗입술이나 입천정이 제대로 접합되지 않은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신생아 1천 명에 한 두 명 꼴로 나타난다. 원인은 확실치 않지만 어머니의 흡연 등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 때문인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제 목 : 부모 나이 많으면 언청이 출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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