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두경부암 부작용 원인 첫 규명'
두경부암 부작용 규명, 노종렬 교수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 음성장애 등 두경부암의 부작용 원인이 국내 의학자에 의해 처음으로 규명됐다.

충남대 의대 노종렬(魯鍾烈.37.이비인후과) 교수는 2일 세계적인 암 전문잡지인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5월호에 두경부 암의 부작용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노 교수는 발표 논문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은 두경부 암(head and neck cancer) 환자들이 완치 이후에도 음식섭취 어려움과 음성장애를 겪는 것은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타액을 분비하는 기능이 현저하게 감소돼 구강건조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즉, 이 구강건조증(xerostomia)은 음성 발생 기관인 성대의 기능에 영향을 줘 결국 음성장애 등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두경부암의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타액을 분비하는 샘들의 기능을 유지해주면 구강건조증으로 인한 치료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 교수의 이번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발표는 국내에서는 세번째의 일이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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