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감기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신물질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김동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요즘 소아과뿐 아니라 일반 내과병원도 감기환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한 번 걸리면 오래갈 뿐 아니라 아무리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당수의 감기약이 감기바이러스를 억제해 감기를 낫게 하기보다는 콧물과 기침 등 눈에 보이는 증상을 잠시 멈추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최근 어성초 등 네 종류의 자생식물에서 발견해 추출해낸 신물질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했습니다.
감기바이러스가 우리 몸 안에서 세포내 증식을 하는 것을 억제하는 이른바 항바이러스 효능으로 감기를 치료하는 것입니다.
이 신물질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범용성입니다.
알려진 감기의 90%까지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연구 결과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즉 사스 치료에도 효능이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권두한(박사/생명공학연구원 세포생물학 연구실): 라이노바이러스, RSV,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인데 이런 바이러스들이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종류 중의 8,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자: 생명공학연구원은 항바이러스 효능이 밝혀진 어성초 등 네 종류의 식물 추출물에 대해서 국내특허를 출원하고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국내 제약회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KBS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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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KBS]감기 잡는 신물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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