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가 되어야 증상이 나타나 사망률이 높기로 유명한 난소암을 초기단계에서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혈액검사법이 개발되었다.
미국 네바다 암연구소의 데이비드 워드 박사는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5월10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난소암 환자에게서만 발견되는 4가지 단백질을 분리해내 이를 바탕으로 난소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을 개발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9일 보도했다.
워드 박사는 최근 난소암 진단을 받은 18명, 오랫동안 난소암을 앓고있는 40명, 건강한 여성 18명을 대상으로 169가지 단백질의 혈중수치를 측정한 결과 난소암 환자들은 렙틴, 프로락틴, 오스테오폰틴, 인슐린유사성장인자-II 등 4가지 단백질 수치가 정상여성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워드 박사는 이 결과를 근거로 난소암 진단을 위한 혈액검사법을 개발, 200여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 4가지 단백질 중 2가지 이상의 혈중수치가 특정범위 안에 들면 난소암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혈액검사법은 난소암 1-2기를 포함, 난소암 진단율이 95%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드 박사는 말했다.
아직 이유는 확실치 않지만 이 4가지 단백질 중 어느 하나만으로는 난소암 환자를 가려낼 수 없었다고 워드 박사는 덧붙였다.
그러나 뉴욕 대학 암연구소 암예방-조기진단실장 데이비드 피쉬먼 박사는 문제의 4가지 단백질은 난소암 환자에게만 특이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면서 이 방법이 임상적 진단능력이 있는지는 앞으로 더 평가를 해 봐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서울=연합뉴스) |
제 목 : 난소암 조기진단 혈액검사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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