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ㆍ파리 AFPㆍUPI=연합뉴스) 여성은 남성에 비해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비율이 2배나 높은 것으로 대만의 한 연구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타이베이 시립정신의학센터의 천잉예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대만 전체 인구를 대표하는 15세 이상의 남녀 4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그러나 교육정도가 높은 여성은 불면증에 걸릴 위험이 낮은 반면 교육을 많이 받은 남성은 오히려 불면증에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박사는 조사대상자의 결혼 여부와 취업 여부, 교육 정도, 가계 소득과 15세 미만 가족의 수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개발한 불면증 기준을 적용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나이가 많을 수록, 이혼했거나 별거상태일수록, 소득이 적거나 실직 상태일수록, 건강이 좋지 않거나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람일수록 불면증을 겪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5까지로 설정된 불면증 기준을 적용할 때 여성의 불면증 비율은 남성에 비해 1.2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여성이 밤에 잠을 못 이루는 이유는 폐경이나 생리주기 등 신체적 안락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생물학적 요인도 있지만 가사와 자녀 양육 등에 있어 남성보다 더 많은 부담을 지는데 따른 피로와 걱정 같은 사회적 요인도 작용하는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이 연구는 영국의 역학 및 지역사회 보건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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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여성 불면증 남성보다 2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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