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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심장병 증세 남녀차이 집중조사 |
(워싱턴 AP=연합뉴스) 심장병 증세가 남녀 간에 크게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가를 알아내기 위한 대규모 역학조사가 미국에서 실시된다.
미국 아칸소 대학 의과대학의 진 맥스위니 박사는 심장마비를 겪지는 않았으나그럴 위험이 있는 여성 1천700명을 대상으로 2년에 걸친 임상관찰을 통해 여성의 심장마비 전조증세가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분석한다.
맥스위니 박사는 앞서 이미 심장마비를 겪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심장마비의 전조증세를 조사해 여성의 심장마비 경고신호가 남성과 크게 다르다는 사실을 밝혀낸바 있다.
남성은 심장마비 전 흉통이 나타나는 것이 "교과서적인 전조증세"로 알려져 있지만 여성은 심장마비가 나타나기 한 달 훨씬 전부터 평소에는 없었거나 이유를 알수 없는 피로, 수면장애, 소화불량, 불안, 두통, 시력의 변화 등이 나타난다고 맥스위니 박사는 밝혔다.
스위니 박사는 따라서 남성은 흉통이 나타나면 즉각 심장병 치료를 받게 되지만여성은 이처럼 전조증세가 남성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심장병 아닌 다른 질병에서 원인을 찾게돼 심장병 진단이 늦어진다고 지적했다.
이번 역학조사의 목적은 심장마비 전에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전조증상들을 확인해 이를 심장병 예방과 조기진단에 이용하자는 것이라고 스위니 박사는 밝혔다.
미국에서는 심장병이 여성의 사망원인 1위로 심장병 사망률은 가장 흔한 7종류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합친 것보다 높다.
s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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