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연합뉴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흔히 발생하는 수포성 피부질환인 대상포진을 예방하고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는 백신이 개발되었다.
미국의 머크 제약회사가 개발한 조스타백스(Zostavax)라는 이름의 이 백신은 과거 수두를 앓은 적이 있는 60세 이상 노인 3만8천54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51%의 예방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바리셀라-조스터라고 불리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수두에서 회복됐어도 이 바이러스 일부가 신경계에 잠복해 있다가 나중에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활성화된다.
임상시험을 실시한 샌디에이고 재향군인병원의 마이클 옥스먼 박사는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임상시험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게만 이 백신을 접종하고 3년 동안 지켜 본 결과 백신 그룹에서는 315명, 대조군에서는 642명의 대상포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맞지 않은 사람들보다 대상포진 발생률이 51% 낮았음을 의미한다.
또 대상포진이 발생한 사람들 중에서도 백신을 맞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격렬한 신경통증 같은 증세가 70%정도 가볍게 나타났다.
제 목 : 대상포진 백신 개발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