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대나무숲 거닐기만 해도 기분 상쾌
"대숲을 거닐면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해 진다"

죽림욕(竹林浴)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전남 담양군은 1일 "대숲의 효능 검증을 전남대 산림자원조경학부 등에 의뢰한 결과 산소(O₂)와 음이온 발생량, 이산화탄소(CO₂) 흡수량 등이 소나무와 잡목 등 보통 숲에 비해 평균 25% 가량 많았다"고 밝혔다.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하루 세차례 빛의 세기(300-900Lux)에 따라 조사한 결과 15.59ｇ-43.72ｇ 였으며 조릿대 숲이 솜대나 왕대숲 보다 20% 가량 많았다.

음이온 발생량은 죽녹원 일대 4곳에서 조사한 결과 평균 1천880개(cc당) 였다.

이는 울창한 숲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인근 관방제림 숲(1천660개)과 대나무 테마공원내 소나무 숲(1천730개)보다 150-220개가 많은 것이다.

담양군 대나무자원연구소 관계자는 "대숲에는 음이온 농도나 산소 발생량 등이 많아 머리가 맑아지고 상쾌한 이른바 죽림욕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산소 발생량 등은 일본과 중국의 연구자료를 토대로 분석을 했다"며 "구체적인 입증을 위해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담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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