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뇌성마비 침흘림, 보톡스로 치료
얼굴주름 펴는데 주로 쓰이는 보톡스(앨러간 제약회사)가 뇌성마비 아이들의 침흘림(drooling)을 막는데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아동병원의 피터 체이트 박사는 뇌성마비 아이들 7명을 대상으로 투여단위와 횟수를 달리해 침샘에 보톡스를 주사한 결과 전체적으로 70%의 치료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체이트 박사는 시술 후 이 아이들의 부모 또는 돌보는 사람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시술 전과 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물은 결과 아이들에 따라 효과가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투여횟수가 많을수록 그리고 투여단위가 높을수록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작용은 입안이 마르는 구강건조(dry mouth).

체이트 박사는 이 실험으로 보톡스가 뇌성마비 침흘림 치료에 효과가 있음이 확인된 만큼 이제는 적정 투여단위와 횟수 등 표준치료법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수술 외에는 이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러나 수술도 완치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체이트 박사는 이 실험결과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렌트겐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한편 영국 노스 스태포드셔 재활센터의 재활의학전문의 토니 워드 박사는 보톡스가 뇌성마비 성인환자에게도 침흘림 치료효과가 있다고 밝히고 효과는 약12개월 지속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다음글 : [중앙]'대상포진' 환자 크게 늘어
이전글 : [중앙]믿음으로 약효 보는'가짜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