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1형당뇨병, 베타세포 생산 계속돼
제1형(소아) 당뇨병 환자는 췌장의 인슐린 생산 베타세포가 전멸하는 것이 아니며 지속적으로 만들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의 피터 버틀러 박사는 14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췌장에서는 계속해서 베타세포가 만들어지지만 면역체계에 의해 파괴될 뿐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베타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막을 수만 있다면 제1형 당뇨병은 이론상 완치가 가능하다고 버틀러 박사는 주장했다.

제1형 당뇨병은 면역체계가 베타세포를 외부물질로 오인, 이를 공격ㆍ파괴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이식으로 베타세포를 대체하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으로 믿어지고 있다.

버틀러 박사는 그러나 수 십 년 동안, 일부는 60세까지 제1형 당뇨병을 겪고 있는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 결과 88%가 췌장에 베타세포가 일부 남아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버틀러 박사는 흥미로운 사실은 이 베타세포들이 면역체계에 의해 파괴되는 비율이 매우 높다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는 새로운 베타세포들이 지속적으로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 베타세포들이 파괴되는 것만 막으면 제1형 당뇨병은 고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버틀러 박사는 말했다.

버틀러 박사는 문제는 이 베타세포들이 얼마만큼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만들어지느냐를 밝혀내는 것이라고 말하고 현재 자신의 연구팀이 소아당뇨병연구재단(JDRF)의 지원아래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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