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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뇌 줄기세포 분리, 대량복제 성공 |
쥐의 뇌 줄기세포를 분리, 대량복제 하는 실험이 미국에서 성공을 거둠으로써 뇌세포 재생과 이를 이용한 뇌질환 치료의 가능성이 열릴 전망이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 줄기세포생물학-재생의학연구실의 브욘 셰플러 박사는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쥐의 뇌에서 줄기세포를 분리, 이를 시험관에서 대량복제 하는 방법을 개발했으며 실제로 화학물질을 이용해 이 줄기세포를 신경세포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셰플러 박사는 특수 생세포현미경(live-cell microscopy)을 이용해 이 줄기세포가 새로운 신경세포로 분화하는 과정을 5분 간격으로 최고 30시간 동안 관찰해 그 영상들을 영화로 편집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셰플러 박사는 또 이 줄기세포를 대량증식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히고 이 기술은 "뇌세포를 만들고 그 수를 늘릴 수 있는 조립라인(assembly line)과도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셰플러 박사는 이렇게 복제한 줄기세포는 냉동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해동시켜 분화과정을 가동시키면 새로운 신경세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며 이를 이용해 뇌세포의 퇴화로 발생하는 파킨슨병, 헌팅턴병같은 뇌질환의 치료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뇌에서 줄기세포가 자연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조혈(hematopoiesis)모세포들이 평생동안 혈액세포들을 만들어내는 것이나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고 셰플러 박사는 덧붙였다.
인간은 성인이 되어도 뇌에서 소량의 새로운 신경세포들이 계속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과학자들이 인식하게 된 것은 불과 10여년 전이다. 그 전에는 사람은 일정한 수의 뇌세포를 가지고 태어나며 평생 이를 유지한다고 믿어져 왔다.
우리 몸의 모든 조직과 혈액에는 이를 만드는 성체줄기세포인 전구세포(progenitor cell)가 있는데 이를 찾아 분리해 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만약 이를 분리해 낼 수 있다면 적절한 조건에서 적절한 화학물질에 노출시켜 필요한 세포로 배양하는 것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이 성체줄기세포는 환자 자신에게 채취된 것이기 때문에 이를 다시 환자에게 이식해도 거부반응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셰플러 박사와 함께 연구에 참여한 데니스 스타인들러 박사는 우리가 뇌에서 분리해 낸 것이 바로 뇌의 성체줄기세포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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