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로이터=연합뉴스) 비디오 게임은 폭력을 유발하고 고립형 인간을 양산한다는 이유로 비난 받아왔으나 비디오 게임에 몰두한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주변 환경을 훑어보고 목표물을 포착하는 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학저널 <악타 사이콜로지카> 최신호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대학생들 중 비디오 게임에 중독된 사람들과 게임 초보자들을 비교 실험한 결과 게이머들이 바쁘게 돌아가는 컴퓨터 스크린에서 목표물을 더 빨리 찾아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비디오 게임에서 방심하지 않고 계속 화면을 지켜보는 행위가 빠른 시각처리를 요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를 주도한 세인트루이스 소재 워싱턴 대학의 앨런 캐스텔 박사는 “게이머들의 뇌가 특별한 검색 전략을 보이지는 않았으며 단지 더 빨랐을 뿐”이라고 밝혔다.
캐스텔 박사는 게이머들의 눈이 빠른 정도가 0.1초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으나 일상생활에서도 교통사고 등 순간적인 사고를 예방하는 데에는 훨씬 유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캐스텔 박사는 자신의 연구에서 보는 속도가 일반인들보다 0.1초 빠른 게이머들은 하루 2시간씩 일주일에 6일이나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었다며 안전운전을 위해 비디오게임을 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디오게임이 시각의 운동과 집중,신호처리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해 뇌졸중이나 노인성 기억감퇴로 인한 두뇌손상 재활에 비디오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연구 목표였다고 밝혔다.
제 목 : 비디오게임 하면 눈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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